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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멘티이야기 장미란 재단의 멘토와 멘티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멘티 손예령] [광주·전남 ‘준비된 스타’ 선수] 13. 양궁유망주 순천여고 손예령 (광남일보, 2019.4.10) 2019.07.02

[멘티 손예령] [광주·전남 ‘준비된 스타’ 선수] 13. 양궁유망주 순천여고 손예령 (광남일보, 2019.4.10)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스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8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하계 청소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한국인 중 유일하게 입상(리커브 개인종합 3위)한 손예령(순천여고 1년)의 다짐이다. 

양궁 중등부 국내 종합랭킹 1위인 그는 지난해 제52회 전국남녀양궁 종별선수권대회와 제47회 소년체전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개인종합 1위와 다관왕을 차지한 최정상급 유망주다. 
 
그가 처음 활을 잡은 건 구례중앙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다. 손예령은 “방과 후 수업으로 양궁부를 선택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당시 피아노를 배우고 있어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다. 탄탄한 기본기를 얻기 위해 1년여간 활 잡는 법과 활시위를 당기는 방법만 배웠고, 이듬해 출전한 제40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전국남여양궁대회에서는 100위권 밖의 성적을 내는 데 그쳤다. 다른 대회에서는 1260점(만점 1400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양궁 초보’라는 생각에 심적 부담이 없었고, 화살이 잘 안 맞아도 ‘전국대회에서 경력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겨뤄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니 아쉽기보다는 즐거웠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7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지는 고된 훈련에도 즐거웠다. 실전 경험이 더해지자 실력이 부쩍 늘기 시작했다. 

5학년 때 처음 출전한 제7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초등학교양궁대회 25m에서 2위(346점)에 오르며 첫 메달을 목에 걸었고, 제43회 소년체전에서는 전남대표로 선발돼 25m에서 3위(349점)로 입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듬해에는 제8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전국남여초등학교양궁대회에서 두 개의 은메달(개인종합·35m)을 획득했고, 제44회 소년체전에서는 생애 첫 금메달(35m·343점)과 은메달(25m·352점)을 거머쥐었다.
당시 6~7교시 수업을 마치고 훈련을 할 수 있는 탓에 훈련량이 적어 내심 조바심이 컸으나 김영혜 지도자가 마치 어머니처럼 상담 및 맞춤형 지도를 해주며 그가 양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조건을 마련해 준 것.

덕분에 기량이 크게 늘면서 제50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 50m 1위(331점)를 시작해, 제45회 소년체전 60m 1위(342점), 제43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전국남여양궁대회 2관왕(30m·60m), 화랑기제37회전국시도대항양궁대회 30m(357점)·단체전 우승 등 각종 시상대를 독차지했다. 

이듬해에는 제51회 전국남여양궁종별선수권대회와 제46회 소년체전에서 각각 2관왕(개인종합·50m)에 올랐고, 제44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전국남여양궁대회(개인종합·40m·50m·60m·70m)와 화랑기제38회전국시도대항양궁대회(개인종합·30m·40m·60m·단체전)에 출전해 4관왕에 등극하며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한 부담 등으로 화랑기 제39회전국시도대항양궁대회에서 개인종합 9위(50m 33위)에 그치는 등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김 지도자의 독려와 국가대표선발전(1차전 탈락)에서 경력이 많은 실업팀 선배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금세 자신감을 되찾았다.

송효은 순천여고 지도자는 “(손)예령이는 작은 체구(163㎝)에 비해 집중력이 뛰어나 경기에서 항상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원어민과 대화를 할 정도로 학업도 열심히 하는 선수로,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한국 여자 양궁을 이끌어갈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위기의 순간에 긍정적이고 침착한 성향은 큰 강점이다.

이제 중등부 무대를 제패하고 성인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그는 활 당기기, 웨이트 등으로 부족한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  

롤 모델은 늦게 선수생활을 시작했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여자 양궁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장혜진을 꼽았다. 

올해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손예령은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중학교에서 양궁을 배우고 있는 동생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면서 “내년 도쿄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554886309323769036